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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돌아온 샤이니 "음악적 변신에 무게"
정규 7집 '돈트 콜 미'…"전투적으로 준비한 앨범"
2021-02-22 17:44:46 2021-02-22 17:44: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터닝포인트 같은 앨범입니다. 샤이니의 새로운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요."
 
데뷔 14년 차 그룹 샤이니가 2년 6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멤버들 입대로 이른바 '군백기'(군대와 공백기의 합성어)를 거친 이들은 22일 정규 7집 '돈트 콜 미(Don't Call Me)'로 팬들 앞에 선다.
 
2018년 9월 6집 이후 4인이 뭉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막내 태민은 솔로와 SM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 활동을 오갔다. 그 사이 온유는 육군, 키는 육군 군악대, 민호는 해병대에서 복무를 마쳤다.
 
이날 그룹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군대 안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며 "다들 전투적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리더 온유는 "다함께 모여 활동한다고 생각하니 준비한 시간들이 행복했다. 서로 각자의 분야에서 따로 떨어져 있었지만, 샤이니로서는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룹 샤이니와 진행을 맡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새 앨범에서 그룹은 음악적 '변신'에 무게를 둔다.
 
태민은 "그동안 얼반 R&B, EDM 등 발표 앨범 마다 주요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며 "타이틀곡은 힙합 장르에 우리 만의 색깔을 녹인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Don’t Call Me’는 808 베이스와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조화된 힙합 댄스곡이다. 사랑에 배신당한 주인공이 상대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겼다.
 
키는 "히스테릭한 가사와 강렬한 멜로디, 정형화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시도했다"며 "이 정도로는 변해야 음악적 변화가 도드라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Don’t Call Me’은 이수만 SM 프로듀서가 평소 아끼던 곡이기도 하다. 보아의 앨범 타이틀곡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민호는 "원래 여성의 키에 맞춘 곡이다 보니, 낮춰서 불렀다"고 밝혔다. 또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화성을 쌓는 것부터, 음 하나 하나에 대한 수정, 뮤직비디오 편집점까지 세밀하게 봐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펑키한 댄스 팝 곡 ‘Heart Attack’(하트 어택), 샤이니 정규 4집 수록곡 ‘Love Sick’(러브 식) 이후의 서사를 담은 ‘Marry You’(메리 유),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암호 해독하는 모습에 비유한 ‘CØDE’(코드) 등 총 9곡이 실렸다.
 
그룹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08년 데뷔한 샤이니는 수많은 그룹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점해왔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이래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 매번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곡과 퍼포먼스를 제시해왔다. 2011년 SM이 파리공연으로 전 세계에 K팝 부흥을 알리기 시작할 때 선두에 선 그룹이다. '새로운 유행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컨템포러리 밴드'로도 불려왔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은 단순 음원 성적만을 목표에 두지 않는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아낌없이 쏟아 부은 앨범이에요. '우린 아직 건재해요'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별점 5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샤이니는 이날 오후 5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샤이니 채널을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생방송 '샤이니스 콜링: 앤서드'를 진행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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