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노조 "박철완 배당안, 주주 표 얻기 위한 포퓰리즘"
"주주배당을 7배로 올리는 것 제대로 된 경영자 사고방식 아냐"
"최대 주주 박 상무, 경영보다는 배당금 목적 의구심"
입력 : 2021-03-15 18:17:51 수정 : 2021-03-15 18:17:51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금호피앤비화학 노동조합이 박철완 금호석유(011780)화학 상무의 주주제안을 '포퓰리즘'이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노조는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현재 경영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15일 금호피앤비화학 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박 상무의 배당결의안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으며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한 포플리즘은 경영자보다 정치인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과거 경영진의 매각 시도에 따른 노조의 매각 반대 파업으로 노사 간의 반목과 불신으로 화학 공장에서는 유례없는 5년 연속 파업을 겪으면서 느낀 교훈은 경영진의 비전과 경영능력에 따라 노동자들의 삶과 생계의 터전인 소중한 직장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소식이 달갑지 않고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금호피앤비화학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을 달성하고 올해는 3월까지 예상되는 영업이익이 1800억에 달할 정도로 성장해 금호석화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코로나 19 시대에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증설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인 현 경영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주주가 있어야 회사가 존재할 수 있음에 적정한 주주배당은 당연한 것일 테지만 오로지 경영권을 확보하고 보자는 목적으로 주주배당을 7배로 올린다는 것이 제대로 된 경영자의 사고방식인지 회사가 주주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을 올린다는 듣기 좋은 명분을 앞세워 박 상무 스스로가 300억 넘는 배당금을 챙기게 되는 것은 경영보다는 배당금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혁신은 나이만 젊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젊어야 혁신일 것"이라며 "금호피앤비화학 노조는 박철완 상무의 금호석화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금호석화 3개사 노조 성명서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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