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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척 중 1척은 한국서 건조…국내 조선사, 1월 수주도 세계 1위
2021-02-09 10:40:17 2021-02-09 10:40:1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세계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70만CGT(66척)의 54%인 91만CGT(20척)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7만CGT(2척) 수주에 불과했던 전년 동월과 대비하면 13배 급증했다.
 
특히 주력 선종인 1만2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8척, 대형 LNG운반선 2척, 초대형 유조선 2척은 100% 수주했다. 같은 기간 경쟁국인 중국은 51만CGT(32척·30%), 일본은 26만CGT(12척·16%)를 수주했다. 
 
1월 세계 발주 추이를 보면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대형 LNG선은 발주량이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은 소폭 감소했고, S-Max급, A-Max급 유조선은 주문이 없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소들은 지난 1월 전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중공업
 
1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2월보다 3%(192만CGT) 감소한 6978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93만CGT(-4%), 한국 66만CGT(-3%), 일본 19만CGT(-2%)로 모두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본 437만CGT(-34%), 중국 325만CGT(-12%) 순으로 감소 폭이 컸고 한국은 53만CGT(-2%)로 비교적 작았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59만CGT(35%), 한국 2188만CGT(31%), 일본 839만CGT(12%) 순이다.
 
선박 가격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27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물동량은 지난해 113억톤(t)보다 5% 증가한 119억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선 시장도 지난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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