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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진심의 꽃: 돌아보니 가난도 아름다운 동행이었네
2021-01-29 12:56:52 2021-01-29 13:55:0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난하다는 것, 절박하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 얼마든지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삶에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가난과 절박함은 따뜻한 동반자가 된다.”
 
현재 인덕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 교수이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연구재단 등 정부 부처 심사위원이기도 한 오석륜씨가 에세이 '진심의 꽃'을 냈다.
 
시인, 번역가, 칼럼니스트 등 인문학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 중이기도 한 저자는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한 '몸부림'은 생의 다양한 노력들을 진작시킨다"고 말한다.
 
저자는 중학교 3학년 때, 부친이 경영하던 공장에 화재로 집을 잃었다. 공장 직원들의 밀린 월급과 빚 독촉에 시달리는 집안 환경 아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친은 그가 어릴 때 지병으로 돌아가셨으며, 사업실패를 비관하며 힘겹게 사셨던 부친 역시 저자가 젊은 시절 세상을 떠났다.  
 
"고등학교 때 폐결핵에 걸렸고 가난으로 학비도 낼 수 없었다. 몸이 아팠다는 사실 보다 가난으로 학비를 제 때 내지 못했다는 기억이 돌아보면 더 쓰라리다."(1부 「두 번의 화재와 상처」)
 
개천에서 용나기 힘든 시대라고들 한다. 청년들의 늘어나는 포기 영역을 ‘N포 세대’라는 신조어로 설명한다. 
 
그는 이전 세대와 지금 세대의 극명한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부모님을 모두 잃고 서울살이를 이겨나가고 있을 때 화재 경험을 다시 했다. 그럼에도 불 같은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내 삶을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보잘 것 없는 젊은 날의 기록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했다.
 
 진심의 꽃: 돌아보니 가난도 아름다운 동행이었네. 사진/역락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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