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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학회, '2020 올해의 책' 선정
2020-12-30 15:10:24 2020-12-30 15:10:2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사단법인 한국출판학회가 올해 출판된 책 중 사회적으로 널리 알릴 가치가 있는 책 5종을 선정,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보건소에 근무하는 임상병리사의 에세이 '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김봉재 저, 슬로디미디어)', 대구의 지역출판사가 대구 시민들의 코로나19 체험기를 모아 펴낸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신중현 엮음, 학이사)' 등 2종의 코로나19 관련서가 특별히 선정됐다.
 
학회 측은 뉴스토마토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록하지 않으면 역사로 남지 않는다는 출판 정신을 새긴 책"이라며 "17년간의 임상병리사 경험을 토대로 재난과 질병에 대비하는 사회 이면의 모습을 풀어내거나, 코로나19 초기 아비규환의 도시 대구에서 사람들 일상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시민들이 무엇을 느꼈는지를 길어올렸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식민지 시대 우리 영화사의 생생한 현장을 재구성한 학술교양서 '조선영화라는 근대(정종화 저, 박이정)', 미국의 장애인 권리 투쟁사를 통해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의미에 대해 묻는 '장애의 역사(킴 닐슨 저, 김승섭 옮김, 동아시아)', 여전히 불공정한 사회 구조에 대해 성찰을 촉구하는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저, 함규진 옮김, 와이즈베리)'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한국출판학회는 1년 동안 발간된 신간 중 좋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을 시작했다. 
 
'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 사진/슬로디미디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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