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20)②전쟁 중에도 학교는 열었는데…거리두기 최전선 된 교육현장
'밀폐·밀집·밀접' 3중고 집중…개학·휴학 반복, 결국 '온라인 수업'
입력 : 2020-12-30 06:00:00 수정 : 2020-12-30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상당수 인원이 실내에 장시간 모이고 식사까지 하는 교육·보육 현장은 특히 전염병에 민감했다. 코로나19의 국내 본격화 이전인 1월28일 경기도교육청이 졸업식 등을 축소나 취소하도록 권고할 정도였다. 전국 학교 상당수는 졸업식을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하고 학부모는 복도나 교문 밖에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후 문제는 개학으로 넘어갔다. "전쟁에도 학교는 열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빈 학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강했으나, 2월23일 교육부는 고민 끝에 등교일을 3월9일로 1주일 늦췄다. 유치원이 연기되자 더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역시 27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이후 개학은 3월23일, 4월6일로 늦춰지다가 4월9일 역대 최초 고3·중3 대상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16일에는 고1~2·중1~2·초4~6, 20일은 초1~3이 합류했다.
 
교육부는 5월초 순차 등교 개학을 발표했다가 11일 다시 1주일씩 순연했다. 결과적으로 5월20일 고3이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6월3일 고1·중2·초3~4 △6월8일 중1·초5~6이 학교로 나가 1학기 시작 이후 99일 만에 전학년 등교 개학이 완료됐다. 2학기에도 지역별로 원격수업과 등교를 반복하고 밀집도를 분산했다.
 
비수도권 어린이집은 6월1일, 대구는 6월22일에 운영을 재개했다. 이후 8월23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기 시작해 지난 10월11일에야 해제됐다. 3차 대규모 확산이 지속되자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지난 8일부터 2단계가 시행 중이다. 제도상 제한적 운영 가능하지만 정작 2단계 이상에서 휴원권고가 잦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에 4주 이내 새학기 개강 연기를 권고했지만 실제로는 2주 안팎으로 이뤄졌다. 1학기에는 원격 수업이 대다수를 차지해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시위를 진행했다. 결국 일부 반환이 이뤄지고 교육부는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주 미뤄진 12월3일 진행됐다. 응시자 42만6344명은 △일반 시험실 42만5683명 △별도시험실의 당일 증상자 160명 △별도시험장 격리자 456명 △병원·생활치료센터 확진자 45명으로 이뤄졌다. 수험생 중에는 방역복을 입고 응시한 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동성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온·오프라인 겨울방학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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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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