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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장기화에…홈베이킹 뜬다
베이킹 믹스 매출 44%·크루아상 생지 833%신장
2020-12-27 10:51:16 2020-12-27 10:51:16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간식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 시작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쿠키·초코 믹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9%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케익 믹스의 매출은 19% 증가했으며 호떡 믹스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7.4%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서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호떡 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7% 늘었으며 같은 기간 쿠키·초코 믹스는 70.3%, 케익 믹스는 27.5% 신장했다.
 
이와 함께 와플 기계에 크로아상 생지를 넣어 만드는 ‘크로플(와플과 크로아상의 합성어)’이 인기 디저트로 떠오르며 와플 메이커와 피코크 생지 제품들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2월부터 12월 23일까지 ‘피코크 미니크로아상 생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3%증가했으며 ‘와플 메이커’ 역시 121.9% 늘었다.
 
이처럼 올해 홈베이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휴교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주말에도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홈베이킹’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집콕 장기화로 아이들 간식 수요까지 늘어난 것도 홈베이킹 인기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리도 하고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홈베이킹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기획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다채로운 집콕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홈베이킹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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