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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삼바·셀트리온 기공식서 "통 큰 투자 감사"
삼바 "바이오클러스터 개발투자 앞장선다"…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2020-11-18 16:36:30 2020-11-18 16:36:3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두 기업의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통 큰 투자'를 환영하고 적극 지원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를 방문해 삼성바이오 제4공장 착공과 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과학연구센터 및 제3공장 착공을 알리는 온라인 기공식에 참석했다. 삼성바이오가 회계부정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행보는 'K-바이오'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는 제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6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 원을 투입하고,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6만 리터 규모)에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는 "제4공장 증설의 경제 파급효과로 약 5조70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약 2만7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바이오 제약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4공장 증설로 삼성바이오의 제1 캠퍼스 건설이 완료되며, 제2 캠퍼스 부지 추가 매입을 통해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개발 투자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2030년까지 40조 원의 투자를 해마다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희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소부장 업체들과 같이 인천에 1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도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 메가 펀드 등을 활용해 자금 지원을 늘리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온라인 기공식’에 참석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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