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로 역대 최고 실적…3분기 영업익 178%↑(종합)
매출액 54%·영업이익 177% '쑥'…가디언테일즈 흥행 성공 영향
신작 '엘리온'으로 성장세 지속…;지스타'서 내년 신작 '오딘' 공개
2020-11-04 13:19:41 2020-11-04 14:23:41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상장 후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가 흥행에 성공해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말 출시를 앞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1505억원, 영업이익이 21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78%, 직전 분기 대비 41%, 32%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약 697%, 직전분기보다 60% 상승한 270억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모바일 신작 '가디언테일즈'의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는 국내외에서 누적 가입자 550만명을 끌어모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주력 게임인 달빛조각사·프린세스커넥트 매출을 유지하면서 가디언테일즈 매출이 얹어지며 두 자릿수 성장할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895억원이다. 
 
조기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가디언테일즈로 모바일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처음 시도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만·홍콩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성과에 더해 주요 타겟팅했던 북미 시장에서도 더 큰 성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C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PC방 영업이 줄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439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검은사막 매출 성과를 유지해 큰 폭의 낙차는 막을 수 있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직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출시할 신작 PC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엘리온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바이 투 플레이'(이용권 구입 모델)를 선택했다. 최초 계정 등록 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검은사막을 퍼블리싱하며 바이 투 플레이 모델을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하자 김기용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규모 PC 게임의 문제는 초기 접속 불안·경제 시스템 왜곡·많은 CS 처리량이기 때문에 유저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모객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있지만, PC방에서 무료 접속할 수 있도록 했고, 하드코어 유저에게 9900원의 이용권은 큰 장벽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단, 국내 처음 적용되는 이용권 모델이라 회계 처리 부분에 있어서 '회계 기간 이연'을 어느 정도로 할지 감사인들과 논의 중"이라며 "전체적인 판매금과 별개로 4분기 회계 반영 숫자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에서 내년 출시를 준비중인 모바일 MMORPG '오딘'을 공개할 계획이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오딘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형식으로 출시된다. 이 밖에도 '월드 플리퍼', '소울아티펙트'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위치 정보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프MMO 위치 기반의 게임도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후발주자에 속했던 카카오게임즈가 플랫폼·퍼블리싱·개방이라는 풀 밸류 체인을 구축한 의미 있는 한해였다"며 "각각의 영역을 공고하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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