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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신한지주 "사모펀드사태 관련 계열사 이익 영향 제한적"
신한금융투자, 3분기 누적 순익 1846억원…전년대비 8.7% 감소
2020-10-27 17:15:26 2020-10-27 17:15:2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신한지주(055550)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의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7일 박성현 그룹 전략부문 상무(CS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라임 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해서는 금감원 분조위 결정이 나오기 전에 가지급을 했다”며 “사모펀드 사태가 완전히 종식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이슈가) 신한금융투자나 신한은행 경상 이익에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익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는 외부 회계법인과 실사도 진행 중이다.
 
노용훈 신한지주 부사장(CFO)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손익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현재 외부 회계평가 기관과 계약을 통해 실사를 의뢰한 상태로 올해 4분기 중 실사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다만 “(손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산 평가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분조위 결정 등도 중요한 요소”라며 “(재무제표에) 이러한 것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올해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누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며 “사모펀드 사태 등 시장 위축으로 펀드·방카 수수료는 1년 전보다 29.2% 감소했으나, 리테일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3분기 누적 증권수탁수수료는 121.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투자금융(GIB), 투자운용사업(GMS)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12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순이익은 작년 3분기(593억원) 대비 115% 늘었다. 다만 3분기 누적 순익은 1846억원으로 전년동기(2021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8559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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