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돼지열병, 추가 발생에 불안고조…포획·소독 등 비상
경기·강원권 등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6건 발생
입력 : 2020-10-15 16:02:46 수정 : 2020-10-15 16:02:4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양구군·인제군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양돈 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해 잠잠했던 ASF가 고개를 들면서 정부도 발생농가 주변 지역의 포획과 수색·소독 등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 환경부가 공개한 ‘10월 8일~14일 간 멧돼지 시료 총 173건(폐사체 시료 40건, 포획개체 시료 133건)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양구군, 인제군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6건이 나왔다. 이로써 총 764건이 발생한 상태다.
 
현재까지 집계를 보면 파주 98건, 연천 286건, 포천 18건, 철원 34건, 화천 290건, 춘천 3건, 양구 16건, 인제 15건, 고성 4건 등이다.
 
15일 환경부가 공개한 ‘10월 8일~14일 간 멧돼지 시료 총 173건(폐사체 시료 40건, 포획개체 시료 133건)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양구군, 인제군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6건이 나왔다. 사진은 살처분 중인 돼지농가. 사진/뉴시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 주민, 군인 등에 의해 발견된 사례다. 환경부는 확진결과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 상태다. 
 
또 발견지점 및 주변에 대한 소독과 출입통제 등 조치 강화도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내내 발생이 없던 ASF는 지난 9·10일 강원도 화천군의 양돈농가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바 있다.
 
환경부는 발생 현장의 야생멧돼지 요인을 조사하고, 발생농가 주변 지역 포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수색·소독도 즉각 실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발생농가 주변 차단 울타리 등을 점검·보강하고 야생멧돼지가 이동하는 길목에는 기피제를 뿌렸다”며 “화천군 수색팀(59명)과 소독팀(12명)이 각각 10일, 11일부터 양돈농가 주변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및 흔적 등 감염원 제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획틀 10개와 포획트랩 50개를 멧돼지 이동통로 등에 추가 설치,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화천군의 경우 포획틀은 121개에서 131개로 늘었다. 포획트랩도 15개에서 65개가 설치됐다.
 
이 밖에 양돈농가, 등산로, 민가 주변 등에 위치한 양성매몰지에 대해서는 차단시설을 보강하거나 소멸조치가 이뤄진 상황이다.
 
환경부 측은 “사람 등 다양한 경로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라며 “야생동물 질병관리 총괄 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현장대응센터를 인천광역시 소재 국립환경과학원에 마련하는 등 신속한 현장 조사·대응과 집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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