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튼튼한 안전망·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에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고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지역균형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걸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당·정·청 주요인사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총출동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총 예산 160조원 중 47%에 달하는 75조3000억원을 '지역균형 뉴딜'에 투입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 공모사업 선정 시, 지역발전도 고려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 균형 발전을 연계하겠다"면서 △우수 지자체 특별교부세 인센티브 제공 △지방교부세 및 지방채 초과발행 지원 △뉴딜 분야 중심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관련 제도와 조직 정비 등을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장들은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각 지역의 지역균형 뉴딜 추진 성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도시 구축'(대전시), '도민이 참여하는 공공데이터 시스템'(경기도), '액체수소 기반 신산업 육성'(강원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상생형 일자리 창출'(전남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제주도), '동남권 메가시티와 스마트 그린 뉴딜'(경남도)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을 주재하고 ‘지방균형 뉴딜’을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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