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목동6단지에 파격적 금융조건 제시…"조합원 부담 낮춘다"
신용등급 AA- 활용해 가산금리 '0' 조건 제시
착공후 공사비 물가인상분 500억원 전액 부담
'안양천·한강뷰' 원안대비 863가구 늘린 설계
2026-06-16 11:16:30 2026-06-16 11:16:30
16일 오목교역 인근 CBS방송 빌딩에 마련된 DL이앤씨 '아크로 목동 리젠시'(목동6구역 재건축 단지) 홍보관에 마련된 투시도를 방문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잡기 위해 700억원 규모 입찰 보증금에 CD+0% 금리를 적용키로 했습니다. 향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국면에서 가산금리 면제 조건으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DL이앤씨는 15일 오목교역 인근 CBS방송 사옥에서 목동6단지에 제시한 '아크로 목동 리젠시' 공식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들을 만났습니다. 목동6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로 총 공사비는 1조2868억원 입니다. 
 
DL이앤씨는 높은 신용등급(AA-)을 활용해 저렴한 금리 조건과 공사비를 앞세웠습니다. 특히 DL이앤씨는 입찰 보증금(700억원) 금리를 CD+0%로 제시했습니다. 통상 조합은 은행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이 나오기 전 단계까지 사업을 굴릴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가산금리를 면제한 저렴한 금리로 제공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공사비는 원안 대비 65억원 저렴하게 제시했고, 착공 이후 공사비 물가 인상분 500억원을 전액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또한 통상 건설사가 가져가는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수입(약 116억원 추정)을 조합에 돌려주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이주비는 LTV 100%하고, 조합원 분담금도 △입주시 △입주 2년 △입주4년까지 유예해 납부할 수 있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업비가 높은 대형 사업장에서 조합 측 비용 부담을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기준금리 상향이 전망되는 만큼, DL이앤씨의 신용이 원활한 사업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지 조망 차별화 포인트는 목동에서 유일하게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DL이앤씨는 한강·안양천 조망 가구는 조합 원안보다 863가구 늘어난 1577가구로 설계하고, 각 가구 위치와 방향에 따라 최적의 조망을 배치하는 '뷰 큐레이션' 설계도 도입했습니다.
 
설계에는 글로벌 협력사들이 참여합니다. 외관 디자인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구조 설계는 영국의 에이럽(ARUP)과 손을 잡았습니다. 조경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MSP(Martha Schwartz Partners)가 맡아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시그니처 가든을 계획 중입니다.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구조·광폭 테라스를 적용한 듀플렉스하우스를 포함해 전체 2173가구 가운데 1554가구에 특화 평면을 적용합니다. 
 
DL이앤씨는 이번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홍보관에서는 브리핑과 VR 관람, 1대1 상담이 함께 운영되며, 조합원들이 직접 설계와 조망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에서 유일하게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아크로의 설계 역량을 더해 기존 목동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프리미엄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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