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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극 어벤져스 강은탁·엄현경·이채영 뭉친 ‘비밀의 남자’ (종합)
장르물급 전개·까도 까도 나오는 반전·사이다 전개 예고
2020-09-07 12:21:29 2020-09-07 12:21:2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비밀의 남자가 장르물급 전개를 예고하면 이제껏 본적 없는 일일극을 예고했다.
 
KBS 2TV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전11시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창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이 참석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은탁과 '끝까지 사랑'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호흡을 맞추는 신창석 PD는 대하사극 '명성황후', '천추태후'를 비롯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드라마 연출로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의 산증인이다. 연륜의 PD와 호흡하는 이정대 작가는 2018 '인형의 집'을 집필했다.
 
신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기적에 관한 드라마다. 많은 드라마가 기적을 다루지만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세상에서 대리 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비밀의 남자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 사진/KBS
 
'비밀의 남자' '일일 어벤져스'들이 모두 모였다. '일일극의 황태자'인 강은탁을 비롯해 '일일극의 여신'인 엄현경과 이채영, '아줌마들의 대통령' 이시강은 '비밀의 남자'를 더 혈기왕성한 에너지로 채울 대체 불가 주인공들이다. '빛나라 은수' 이후 4년여 만에 일일극으로 돌아온 양미경부터 '응팔' 덕선 엄마로 세대를 넘나드는 이일화, 막장부터 정통극 등 장르와 선역, 악역 가리지 않는 연기파 김희정의 연기 대결은 가슴 쫄깃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비밀의 남자' 강은탁은 7살 지능을 지닌 청년부터 복수에 불타오르는 뜨거운 남자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만나 그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은탁은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캐릭터라 앞이 깜깜했다이 캐릭터를 잘못 표현하면 그런 아픔을 겪는 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고민을 했다고 했다. 또한 극 중 캐릭터 이름이 태풍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태풍 때문에 힘든데 이름이 태풍이라 죄송하다. 불고 있는 태풍은 못됐지만 드라마 속 태풍은 순수하고 착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착한 역할로 돌아온 엄현경은 두 작품을 연속으로 악녀를 했더니 욕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른 상태다때마침 착한 역할을 하고 싶은 와중에 작품이 들어와서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채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악녀를 뛰어 넘는 역대급 악녀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전작에서 악녀 역할을 하면서 하고 싶은 만큼 나쁜 짓을 못해 아쉬움을 남았다. 이번 작품을 할 게 많고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건을 작가님이 만들어줬다그러다 보니 이전의 악녀 연기를 하던 나를 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악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양미경은 작품 속 캐릭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 온 뒤 흙 냄새가 나는 그런 역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구나 그는 연기를 하면서 대본을 더 보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데 이번에는 다른 촬영보다 대본을 볼 시간이 더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일화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하면서 가장 나와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기억 상실에 걸린 캐릭터와 비슷하다. 나도 잘 깜빡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정은 맨날 서민 엄마 역할을 하다가 재벌 역할을 처음 해본다. 양파 같이 까도 까도 계속 비밀이 나온다고 말했다.
 
강은탁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저마다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풍성하고 무슨 일이 터질지, 과거가 무엇일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인물들이 저마다 이중성을 가지고 있어서 변화하는 과정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빠른 전개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채영은 “KBS에서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20%의 시청률이 넘으면 시청자 게시판에 남겨준 소원을 출연자들이 골라서 들어주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비밀의 남자7일 첫 방송된다

비밀의 남자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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