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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전기차 수요확대에 이익성장 기대…목표가↑-현대차증권
2020-08-12 09:10:23 2020-08-12 09:10:23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현대차증권은 12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하반기 전기차 수요확대와 비용절감에 따른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4% 상향한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7.2% 감소한 1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57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물량 감소와 주요 지역 가동 중단, 사업 합리화 일회성 비용 130억원 집행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이익 개선을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장안 등에서 신규 수주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빠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유럽과 중국 전기자동차(xEV) 정책 보조, 사업 합리화로 인건비와 영업비용이 개선되고 있고, 연간 배당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이슈로 전기차(EV) 전략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온시스템은 기존 대형 플랫폼 수요가 늘고, 기존 EV 생산 부품사와 OEM의 과점적 위치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BMW, GM 등 신규 플랫폼 매출이 예정돼 있어 xEV 판매 증가의 직접적 매출 증가 수혜도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또 "전동차 성장에 따른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1~2022년을 기점으로 투자 회수기에 진입하기때문에 영업이익률은 2021년 7%대, 2022년 8%대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높은 유럽 매출비중을 가진 한온시스템은 xEV 정책과 전략이 여전히 수혜를 받고 있어 2분기 실적 저점 이후 관련 정책과 수요 동향에 가장 민감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예상보다 빠른 이익 회복은 중국, 유럽 xEV 판매 증가와 함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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