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장마까지…온·오프라인 '온도차'
오프라인 채널 '울상' vs 온라인 '장마 특수'
입력 : 2020-08-04 14:02:34 수정 : 2020-08-04 14:02:34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19에 역대급 긴 장마가 겹치면서 유통업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장마까지 겹치자 오프라인 업체들은 울상이다. 반면 계속되는 비로 외출을 꺼려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매출은 때아닌 '장마 특수'를 누리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주(7월25일~31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줄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패션잡화는 21%가 줄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여성·남성 패션도 각각 17%, 10%씩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여성·남성 패션은 각각 12.2%씩 줄었으며, 생활·가전은 10.6% 늘었다. 장마로 인한 외출 자제 움직임에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찾는 소비자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마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은 급증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주(7월27일~8월 2일) 쓱배송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이 기간 단연 인기 상품은 장마 제품 관련 상품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25일부터 31일까지 제습기 매출이 339.8%, 건조대 102.3%, 장화 65.3%, 우산 38.2%, 부침가루 8.8%, 식용유 6.4% 증가했다.
 
특히 제습기와 건조기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간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이들 제습가전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5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의류관리기는 110%, 건조기는 60%, 제습기는 20% 늘었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장마철이 일종의 특수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는 날씨는 소비 심리가 떨어진다고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밖에 나가서 사던 제품들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온라인몰 등을 중심으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마케팅과 빠른 배송서비스를 내세워 장마철에도 매출이 상승하는 이른바 '장마 특수'를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장마 용품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이마트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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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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