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향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 부분을 주요 자격요건으로 삼을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룹의 생존을 위한 핵심역량이 디지털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30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지난 27∼29일 열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에서 "디지털 리더십을 향후 CEO·경영진 리더십 평가에서 '디지털 리더십'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디지털 전환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고 못박았다.
신한지주는 디지털 리더십을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흐름을 이해하고 조직원의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리더십 평가 요소로 △디지털 이해도 △비전 제시 △조직문화 △인재육성 △가치 창출 등의 항목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신한의 창립 정신, 고객 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가게 하는 디지털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 디지털 전환은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에 구성원들과 힘을 함께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상황 지속에 따라 매년 초 개최하던 '신한경영포럼'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개최했다.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진행한 포럼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임원·본부장 230여 명이 참여했다. 상반기 경영 성과를 살피고 하반기 중점방안에 대한 집중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지주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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