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키움증권은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은 사모펀드와 여신 충당금 추가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분기에 전분기보다 6.4% 감소한 8731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 선제적 추가 충당금 1806억원, 라임 헤리티지펀드 2016억원 등 3822억원의 추가 비용을 고려해 볼 때 코로나19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추정해 볼 때 금융투자 1조원, 은행 5000억원의 환매 중단이 발생, 이 중 라임 헤리티지펀드의 증권사 판매금액 5918억원에 대해서만 2분기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미반영 환매 중단 펀드에 대해 30%의 손실률을 가정하고, 이미 판매된 사모펀드 8조3000억원 중 15%의 추가 사고 발생을 가정, 총 6020억원의 비용을 추정해 올해 실적에 반영, 또한 2분기 추가 충당금 1806억원으로 충당금 적립률이 0.04%포인트 상승한 0.84%를 기록, 연내 0.1% 추가 상향 조정할 경우 33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의 요인들은 이미 실적에 반영된 부분으로, 사모펀드 사태가 일단락 되면서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대형금융그룹 중 하나인 신한지주가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역사적 저점인 PBR 0.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2분기 실적에서 봤듯 카드와 보험 등으로 다변화된 수익구조가 이익의 안정성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보이고, 사모펀드 환매사태가 일단락될 경우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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