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외국인 근로자 계절 근로 허가
방대본, 러시아 선원 12명 추가 …3개월 단위로 허용할 듯
입력 : 2020-07-29 16:53:06 수정 : 2020-07-29 16:53:0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부산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 12명이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취업 기간이 만료됐지만 코로나19로 귀국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계절 근로를 허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만4251명으로 전날 대비 48명 늘어났다.
 
이 중 해외유입은 34명, 국내 발생은 14명이다. 이날 발생한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 13명, 미국 8명, 우즈베키스탄 7명, 카자흐스탄 2명, 프랑스와 인도, 이라크, 필리핀이 각각 1명이다.
 
러시아인 13명 중 12명은 지난 24일 확진자 32명이 확인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PETR1호·7733t)에서 추가 확진된 선원들이다. 이에 따라 PETR1호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에서는 선박 수리공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PETR1호와 관련된 지역사회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수리공이 9명, 수리공의 접촉자가 2명이다.
 
이외 서울 종로구 소재 신명투자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역사재생 자문위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32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시청 11층 근무자 164명 중에서도 51명이 음성이었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11층 수시 방문자 중 검사 희망자 163명에 대해서도 선제적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체류기간이 만료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해 합법적으로 일을 더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외국인 근로자 중 한시적 체류기간 연장 대상자에 대해 1회, 3개월에 한해 임시체류자격으로 계절근로 등 체류자격 외 활동을 허가하는 방안을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이라크 내 우리나라 근로자 293명이 1차 귀국한 데 이어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에는 70여명이 추가 귀국한다. 귀국 인원은 지난 1차 귀국 이후 추가로 파악된 수요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부는 외국인 선원 격리시설로 지정한 호텔을 주변 상인들의 반대로 취소하면서 생긴 논란과 관련해 호텔 측의 손실 보상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1호에서 확진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하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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