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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개선세…목표가 '상향'-미래에셋대우
2020-07-29 09:03:42 2020-07-29 09:03:4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미래에셋대우는 2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하반기 반도체용 기판 등 전사업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9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11.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5%감소한 1조8122억원, 영업이익은 41.4% 줄어든 96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532억원, 958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하면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모듈솔루션 사업부 실적은 부진했으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와 패키지기판, 회로기판 등 기판솔루션 사업부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PC와 서버, 게임기용 MLCC 수요가 증가했고, CPU용 기판 공급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2.3% 하락한 2조1646억원, 영업이익은 10.9% 오른 2098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는 PC 및 게임기용 MLCC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서버와 파워 등 산업용 고부가 MLCC 수요도 양호한 상태"라며 "반도체용 기판은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북미 고객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는 회로 기판 사업에 긍정적으로, 4분기까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로 카메라 모듈 사업도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모듈 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률도 2분기 0.4%에서 3분기 4.8%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이나 차량용 관련 부품이 부진하는 등 하반기 IT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MLCC는 언택트(Untact) 소비 수혜가 가능하고 산업용 MLCC도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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