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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5551명…‘역대 최대치’
2020-07-10 14:17:30 2020-07-10 14:17:3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에서 9(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000명을 넘어서며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샴버그에서 문을 열었다고 알리는 한 매장의 모습이다. 코로나19를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채 들어가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눈에 띈다. 사진/뉴시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날 하루 동안 6555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010분 현재 누적 확진자는 3115345, 누적 사망자는 133245명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가 하루 사이 929명 늘며 사흘 연속 800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몇 주 간 확진자는 다시 폭증한 반면 사망자 증가률은 감소해 왔다. 그러나 사망자가 다시 늘기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화하면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의 폭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앨라배마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위스콘신 등도 이날 최다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
 
CNN은 캘리포니아에서만 하루 동안 14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는 8935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120명이 숨졌다. 텍사스는 105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표했다.
 
미시간은 6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03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스콘신은 754건의 새로운 발병 사례가 나왔는데 이 역시 일일 기준 최고 기록이다.
 
확진자가 폭증한 주들의 병원 수용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플로리다는 21개 카운티의 40개 넘는 중환자실이 가득 찼다고 밝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병원 수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수술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시시피 보건 당국자들은 중환자실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주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가 5월 초 경제 재개를 시작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58일 문을 연 애리조나는 858% 많아졌다. 지난 4월 소매점 영업을 가장 먼저 허용한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일일 확진자 수가 143명에서 1570명으로 999% 증가했다. 조지아는 245% 증가했다.
 
반면 3~4월 피해가 컸던 곳 중 정상화 속도를 조절했던 곳은 신규 환자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뉴욕주는 5월 말 재개를 시작했는데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52% 줄었고 매사추세츠는 83% 감소했다. 다만 한때 코로나19 통제 모델로 여겨졌던 캘리포니아는 525일 이후 275% 급증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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