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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월 경기전망지수 68.0…2개월 연속 상승세
중소제조업 5월 평균가동률 66.2%,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20-06-29 12:00:00 2020-06-29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계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68.0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예측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그 반대다.
 
7월 경기전망지수 68.0은 전월대비 4.9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5월(60.0) 이후 6월(63.1) 반등을 시작해 7월도 나아진 지표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0p 낮아진 것이라 완전한 경기 회복은 여전히 요원한 모습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7월 경기 전망은 각각 67.7, 68.1로 전월 대비 3.3p, 5.7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51.7→70.1), 섬유제품(42.8→55.5),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2.9→94.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70.9→80.9) 등 13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70.7→65.0), 전기장비(68.5→62.9), 비금속 광물제품(66.8→61.3)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74.3로 1.0p 하락해 주춤했지만 서비스업은 66.9로 7.1p 상승해 전월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산업 전반적으로는 내수판매(63.1→67.2), 수출(57.2→60.1), 영업이익(60.7→64.6), 자금사정(61.6→64.9)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102.3→103.5) 전망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74.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7.4%), 인건비 상승(35.0%), 판매대금 회수지연(22.3%)이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전월대비 0.6%p, 전년 동월대비 7.8%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전월대비 0.2%p 상승한 63.9%, 중기업은 전월대비 1.6%p 하락한 68.3%로 조사됐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전월대비 0.6%p 하락한 65.3%,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4%p 하락한 68.2%의 수치를 보였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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