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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피해자에게 모금한 돈 전달했다"
국회 기자회견…"정대협, 세 차례 모금 진행, 할머니들께 균등 분배"
2020-05-29 14:48:29 2020-05-29 14:48: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실 등의 의혹에 대해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대협은 그동안 전체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세 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할머니들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 복지사업의 경우 이미 30여년 전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고 있다. '왜 성금을 전부 할머니에게 지원하지 않느냐'는 일부의 비난은 그간의 성과와 정대협·정의연 운동의 지향을 살피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당선인은 정대협 그동안 전체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세 차례 진행한 점을 거론하며 "1992년 운동의 시작 단계에서 피해자들의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 보여 국민모금을 한 차례 진행했고, 그 모금액은 당시 신고한 피해자들에게 균등하게 250만원씩 나눠드렸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또 "두 번째는 일본정부가 법적배상이 아닌 민간위로금 모금을 통한 아시아 여성평화국민기금을 조성, 피해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할 때, 이에 할머니들과 함께 적극 반대하였고, 시민모금에 더해 한국 정부가 아시아여성국민기금에 상응하는 지원금 약 4300만원을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세 번째, 2015 한일합의를 무효화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국민모금을 진행했고, 10억엔을 거부하는 할머니들에게 모금액 1억 원씩을 전달했다"며 "정의연은 이미 5월8일에 2017년 국민 모금한 1억원을 전달한 영수증과 1992년 당시 모금액을 전달한 영수증을 공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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