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주채무계열에 KCC·KG 편입
대출 1.7조 넘는 곳 28개 선정…동원·HMM·금호석화·홈플러스 제외…주채권은행, 올해 재무구조평가
입력 : 2020-05-25 12:00:00 수정 : 2020-05-25 13:40:3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빚이 많아 올해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기업집단 28곳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KCC, KG 등 2곳이 신규 편입됐고 동원, HMM(구 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 4곳이 제외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금융권(은행·보험·여전·종금) 신용공여액 1조6902억원 이상인 28개 계열기업군을 '2020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용공여는 대출을 포함해 금융권에 진 포괄적인 빚이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신용공여액이 전전년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이 대상이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전년(1조5745억원) 대비 1157억원(7.3%) 증가한 1조6902억원이다.
 
올해 주채무계열 수는 28곳으로 지난해(30곳)보다 2곳 줄었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가운데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감소한 동원·HMM(구 현대상선)·금호석유화학과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해 단일법인으로 전환한 홈플러스 등 4곳이 올해 제외됐다. 반면 KCC·KG 2곳은 신규 편입됐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었다.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업은행(7개), 하나은행(5개), 신한은행(5개), 국민은행(2개) 등이다.
 
지난해 말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은 238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2253조6000억원) 대비 128조1000억원(5.7%) 증가했다. 28개 주채무계열의 지난해 말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44조4000억원으로 전년(237조7000억원)보다 6조7000억원(2.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28개 기업계열에 대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정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는 잠재리스크도 충분히 반영하되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악화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잠재리스크 평가 시 경영진의 위법행위 및 사회적 물의 야기, 공정거래법 위반, 우발채무 위험 등도 평가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고 주채권은행은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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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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