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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8주 연속 하락
0.01% 낙폭 유지…내달 말까지 가격 줄다리기 이어질 듯
2020-05-22 15:10:00 2020-05-22 15:1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하락은 이어지지만 종부세 등 과세 기준점인 6월이 가까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해 낙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가는 전 주 대비 0.01% 하락했다. 이는 전 주의 낙폭과 같은 수치다. 재건축 단지 가격은 전 주보다 0.01%포인트 더 떨어져 0.06% 하락했지만 5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일반 아파트는 보합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순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들은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0.00%)은 특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여전히 올랐지만 상승폭은 작아졌다. 전 주 0.03%에서 오름폭이 낮아진 0.01% 상승했다.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순으로 가격이 인상했다. 송파는 0.06% 하락했다.
 
매매시장에선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폭이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다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고 관망세가 보다 강해 상승전환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다음달까지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가격 줄다리기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 시장에선 청약 자격을 갖추기 위한 거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등 인기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세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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