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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 결의 결정
26일 전당대회 취소…원유철 "대표 임기 29일 자동으로 만료"
2020-05-22 12:33:26 2020-05-22 12:33:2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한국당이 오는 29일까지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기로 결정했다.
 
원유철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임기 연장을 위해 예정된) 26일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을 결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에서도 전날 29일까지 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 당선인들 간에 의견을 모은 만큼 두 당의 합당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 대표는 "26일 전당대회 대신 현역 의원들과 당선인들, 당직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마무리하는 것으로 했다"며 "합당에 대한 실무절차는 수임기구에서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자신의 임기 문제에 대해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으니 임기연장은 안 된다"며 "(29일에) 자동으로 만료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선자 회동과 의원총회, 최고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통합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원 대표는 당선자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지도부는 당선자들의 희망과 건의를 받아들여 29일까지 합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선자들도 당 지도부에 합당절차를 위임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 당선자들은 전날 당 지도부에 조속한 합당을 촉구하면서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에 부정적인 의견을 모았다. 사무처 당직자들도 원 대표의 임기 연장에 반대하면서 전날부터 당무 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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