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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폐페트병 모아 '친환경 제품' 만든다
2020-03-30 14:00:00 2020-03-30 14:00:00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롯데케미칼이 폐페트병을 상품으로 재탄생 시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롯데케미칼은 30일 서울 잠실에서 관련 업체 임직원들과 함께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루프는 폐페트병을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스스로 순환 자원을 판단하고 선별·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네프론(Nephrone)'이 폐페트병을 수거하면 그것을 운반해 분쇄·세척하고, 원료로 가공한 후 신발, 가방, 원단 등으로 제품화한다.
 
자료/롯데케미칼
 
이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프로그램으로, 롯데그룹 자원 선순환 실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엔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 코디네이션을 맡으며, AI 기반 순환 자원 회수 로봇 개발 업체인 '수퍼빈'이 네프론을 설치한다.
 
또 폐페트병 분쇄 및 제조는 금호섬유공업이, 섬유 원사 제작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맡는다. 재활용 섬유 원사를 활용한 소셜 벤처 제품 제작은 LAR, 비욘드, 리벨롭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앞서 프로젝트 루프는 올해 1월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롯데마트에 네프론을 각 2대씩 총 6대 설치했다. 7월까지 총 10톤의 폐페트병을 수거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모여 만든 의미 있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플라스틱 순환 경제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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