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무소속, 도 넘은 민주당 마케팅 '눈살'
호남서 정부·여당 지지율 편승…'당선 후 민주당 복당' 선거전략
입력 : 2020-03-29 12:00:00 수정 : 2020-03-29 12:00:0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15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총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런데 호남에선 '정부·여당 마케팅'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어지고 있다.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정부·여당의 지지율에 편승하려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도 서울 종로 선거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남 내 지지율에서도 정부·여당에 지지율이 쏠려 있어 호남을 기반에 둔 민생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에 편승하려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한 김동철 민생당 의원은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 현수막에 이 전 총리와 함께 있는 사진을 내걸었다. 특히 '뉴DJ시대 개막! 50년 막역지기'라는 문구를 민생당 보다 더 크게 적었다. 이 전 총리는 현재 민주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타당 유력인사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는 처세술이 낯 뜨겁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무소속 의원들 역시 민주당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전북 군산의 김관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더큰'이라는 문구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 메인화면에는 민주당의 상징색이 파란색과 군청색까지 사용했다. 
 
이미 김 의원은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신영대 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 중이다. 공천에서 배제된 뒤 민주당을 탈당한 최형재 전주을 후보도 '당선 후 복당'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까지 민생당 소속이었던 임정엽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도 당선 후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들의 '정부·여당 마케팅'을 놓고 과거 여당 저격수로 나섰던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선거철이 다가오자 지지율에 편승하려 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관영 의원의 페이스북 화면. 사진/김관영 의원 페이스북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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