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에 리보세라닙 병용 연구결과 발표돼 관심
에이치엘비 "병용치료제로서 가치 다시 확인"
입력 : 2020-03-24 09:30:36 수정 : 2020-03-24 09:30:36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미국의학협회저널이 발간하는 JAMA Network Open에 실린 논문에 표준치료가 없는 야생형(wildtype)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비노렐빈(Vinorelbine) 병용치료 결과가 발표돼 의학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중남대학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비노렐빈 병용 연구자 임상2상 결과, 질병통제율(DCR) 76.7%, 객관적반응율(ORR) 36.7%,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4.5개월, 생존기간 중간값(mOS) 10개월 등 주요 임상 지표들이 의미 있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경구용 아파티닙과 경구용 비노렐빈 병용치료는 유전자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차치료제로서 효과가 뛰어나고, 독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어서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서제약은 최근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목적으로 리보세라닙과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타깃인 이레사(Gefitinib) 병용, 리보세라닙과 PD-1 타깃인 캄렐리주맙(Camrelizumab) 병용으로 각각 상업화 임상3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폐암은 발병자 수와 사망자 수에서 전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암이다.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폐암은 비소세포폐암(NSCLC)와 소세포폐암(SCLC)으로 구분되는데, 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통해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를 받게 되고, 2차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표준치료가 없는 상황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폐암 치료는 EGFR, ALK, ROS1, PD-L1 등 바이오 마커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되는데, 리보세라닙은 여러 타깃 약물과 함께 병용치료의 기본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에이치엘비는 어드벤첸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중국 포함)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을 간암 2차치료제로 시판허가를 신청한데 이어, 폐암 임상3상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가 시도되고 있어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 증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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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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