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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호주·뉴질랜드 “도쿄올림픽 연기 안 하면 불참”
2020-03-23 14:02:16 2020-03-23 14:49:5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캐나다 올림픽조직위원회(COC)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지 않는다면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2(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캐나다가 처음으로 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O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COC와 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CPC)는 선수위원회의 지지 속에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캐나다 선수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 1년 연기를 요청하며 연기될 경우 전폭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복잡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선수들과 세계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발표 이후 호주 올림픽위원회도 자국 선수들에게 2021년 여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달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도 IOC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올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스탠리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공개 서한을 통해 선수들은 경쟁을 위한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장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은 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탠리 위원장은 “IOC가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우리 체육계와 운동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IOC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내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올림픽 마스코트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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