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국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 참석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표명한 데 대해 “IOC의 판단은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 실시’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하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취소는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은 IOC도 마찬가지다”며 올림픽 취소에 대해서는 거듭 부정했다.
앞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연기·취소론이 부상했지만 일본 정부는 강행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IOC가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연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으로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기자 net13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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