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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신임 대표에 원유철 "공관위 새롭게 구성할 것"
한선교 사퇴 하루만에 추대…비례대표 공천 전면 재검토 전망
2020-03-20 12:49:51 2020-03-20 12:49:5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신임 당대표에 원유철 의원이 20일 추대됐다. 통합당과의 공천 갈등 끝에 한선교 전 대표가 사퇴하며 공석이 된지 하루 만이다.
 
원유철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당대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히 당 혼란을 수습하겠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5선 중진 의원인 원 대표는 지난달 경기 평택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신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 대표는 "한국당과 통합당이 갈등을 겪는 자체가 국민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릴 수 있다는 판단에 결단을 하고 참여하게 됐다"며 "빠르면 오늘 중으로 위원장을 포함한 공관위를 새로 구성해 (비례대표 순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공천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원 대표가 공관위를 새롭게 구성하겠다고 언급함으로로써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한선교 전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위원장직을 계속 맡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원 대표가 사실상 공 위원장을 경질했다.
 
미래한국당 상임고문에는 정갑윤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기선 의원, 사무총장에는 염동열 의원이 임명됐다.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전날 통합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으로 이적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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