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학원은 죽으라는 얘기냐?"
입력 : 2020-03-19 18:14:40 수정 : 2020-03-19 18:14:4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앵커]
 
정부가 초중고등학교 개학일을 연장하면서 학원에도 휴원기간을 늘려달라고 권고했지요. 하지만 학원가는 이미 한계 상황을 지나 더 이상은 어렵다는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학원은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태현 기잡니다. 
 
[기자]
 
코로나19로 '4월 개학'이 현실이 되면서 학원들에서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판단에 다시 개원하는가 하면, 항의 운동 아이디어를 내거나 실제로 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학원과 교습소 2만5231곳 중 6371곳이 휴원해 휴원율이 25.25%에 그쳤습니다. 30에서 40% 선이었던 수치가 3주차에 뚝 떨어진 겁니다.
 
휴원에 대한 불만은 학원 전반에 퍼진 모양새였습니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손해가 속출하면서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겁니다. 노원구의 한 학원 원장은 이전에 모아둔 돈과 대출로 버티고 있다며, 전면 휴원이 아닌 소수 인원 수업 같은 안전 매뉴얼 보급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학원가에서는 PC방, 클럽, 술집 등 시설은 내버려두면서 학원만 건드리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대책 강구 발언에 분노해 시위, 집단행동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일부는 교육부에 항의 전화를 이어갔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휴원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학원도 협조하고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리고,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들을 강구해야 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학원 커뮤니티 '학원관리노하우'는 휴원 후 재개원 '팁'을 공지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학생의 20에서 30%만 오더라도 계속 문을 열고 있으면 이후에 더 온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교육부는 어제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회는 입장을 정리해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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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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