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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종로대전 맞수' 이낙연-황교안, 분위기 비교되네
2020-03-19 18:13:36 2020-03-19 18:13:3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앵커]
 
이번에는 총선 소식 전해드립니다. 4·15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이낙연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 위원장의 온라인 선거운동 지원 유세를 통해 후광 효과를 기대한다는 계산인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이 위원장과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운신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황 대표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을까. 박주용 기잡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TV’에서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는 김현정 예비후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낙연 “김현정 예비후보는 늘 합리적인 대안,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는 공부하는 노조 지도자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가 김현정 예비후보를 좋아합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소속의 예비후보들에 대한 온라인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선거운동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지원에 나선 겁니다. 
 
이낙연 위원장에게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는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현역 의원을 포함해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 20여명의 후원회장을 맡았습니다. 현역이 아닌 경우에는 주로 험지에 도전하는 인사나 정치신인 위주로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를 돕고 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 측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엄청 오고 있다”며 “이낙연 위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격전지나 박빙의 상황에 있는 지역구 후보들과 정치신인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현장에서 직접 후보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황교안 대표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최근 종로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위원장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당내 상황도 지역구 선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황교안 대표를 간판으로 한 선거 지원 마케팅은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두 대선주자의 선거 지원 유세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총선에서는 대선주자를 내세운 총선 마케팅이 향후 어떤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박주용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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