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미국 연준, 마지막 카드까지 모두 던져
입력 : 2020-03-16 15:41:33 수정 : 2020-03-16 15:41:3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앵커]     
 
지난주 미국 증시가 폭락 후 폭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는데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연준이 지난 3일에 이어 또 다시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해, 미국은 5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다만 전격 금리 인하와 국채 매입 발표가 오히려 시장의 불안심리를 키우면서 선물시장이 하락중이고, 또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증권부 심수진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심수진 기자!
 
[기자]     
 
네 한국예탁결제원입니다.
 
[앵커]     
 
지난주 미국 증시 마감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나란히 폭등하며, 전일 급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36% 상승한 2만3185에, S&P500지수는 9.2% 오른 2700선에서 거래를 마쳤고요, 나스닥지수도 9.3% 뛰며 787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금요일 증시에서 급등하게 된 배경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백악관과 의회가 코로나19에 대한 부양책에 합의 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전략비축유 매입을 통한 국제유가 안정,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코로나19 검사 방안 도입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언급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폭락중인 미국 증시를 잠시 안정시킨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 새벽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조치도 나왔어요. 그동안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던 양적완화도 발표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15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1.25% 수준에서 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일 50bp의 긴급 금리인하 이후 2주 만에 더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입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제로금리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당초 이번주 17~18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그보다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여기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했죠?
 
[기자]     
 
네, 연준은 이날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본격적인 양적완화가 재개로 볼 수 있는데요,
 
연준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은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경제에 피해를 줬고,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압박하고 있어 경제 전망에도 위험이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가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오는 16일부터 400억달러 규모씩 매입을 시작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준금리 제로에 양적완화 재개 카드까지 꺼냈는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네요?
 
[기자]     
 
네, 미국 증시는 아직 개장 전으로, 일요일 밤을 지나고 있는데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재개를 발표했음에도 시간 외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우리 시간 12시를 기준으로 미국 다우지수 선물이 (4.5% 넘게, 1000포인트) 이상 밀렸고요, S&P500 지수 선물은 4.7%, 나스닥종합지수 선물 또한 4.5%대 하락중입니다. S&P500지수는 가격변동 제한폭인 5%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선물 지수가 오를 것을 기대했는데, 반대의 흐름이 나왔어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준 금리를 당초 예상했던 FOMC보다 전에 먼저 내렸고, 현재 꺼낼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길래 이런 결정을 내렸겠나' 하는 심리가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CNBC에 따르면  블리클리 투자자문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히 높은 수준의 통화 완화책이라는 바주카포를 날렸지만, 하늘에서 쏟아지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는 없다"며 "오직 시간과 약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국 선물시장 상황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네요. 코스피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 증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12시 0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보다 0% , 1700에 거래중이고, 코스닥 지수는 (2%) 오른 500을 지나고 있습니다.
 
연준의 제로금리 발표와 양적완화 재개 발표가 나오면서 오늘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1.92% 상승한 180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미국 지수 선물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개장 직후 약세로 돌아서 1700선으로 떨어졌고요,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1770선에서 등락을 반복중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가들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 공포심리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증시에서 변동성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12시20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0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입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내 증시도 오름세가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오후 증시 상황을 계속해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뉴스토마토 심수진이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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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부 심수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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