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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확장하는 스카이티브이, 장르 채널 재정비
드라마·예능·큐레이션 등 장르 성격 구분…"채널색 입힌다"
2020-03-13 15:53:10 2020-03-13 15:53:1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티브이가 장르 채널을 재정비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에 나선다. 드라마, 예능 등 장르를 구분해 채널 성격에 맞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13일 스카이티브이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6일 운영 중인 8개 채널 가운데 3개 채널의 이름을 바꾼다. 드라마 채널인 '스카이드라마'는 '스카이'로 바뀌며, '스카이엔터'와 '스카이펫파크'는 각각 '엔큐큐'와 '원스'로 채널명을 개명한다. 각 채널은 채널명을 바꾸는 동시에 채널 성격에 맞춘 콘텐츠를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스카이티브이는 오는 16일 채널명 변경 등 채널을 재정비한다. 사진/스카이티브이
 
스카이티브이는 자체 제작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꾸준히 늘렸다. '신션한남편', '위플레이',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등 예능 콘텐츠가 화제성 측면에서 성과를 드러냈다. 신션한남편의 경우 시청률 측면에서 높은 내부 평가를 받았다. 강호동, 이수근, 하성운 등 인기 연예인이 출연한 위플레이는 화제성 분석 조사 토요 예능 1위 등을 기록했다.
 
이번 스카이티브이의 채널 리브랜딩은 제작 준비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의 각 성격에 맞춰 진행됐다. 위플레이, 신션한남편 등 기존 인기 예능은 스카이드라마 채널에서 방송됐다. 이같이 채널명과 제공 콘텐츠의 장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일부 있어 채널 리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스카이는 종합 엔터 채널로, 드라마·예능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엔큐큐는 버라이어티, 원스는 명작 큐레이션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 스카이티브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리브랜딩을 통해 채널별 성격을 명확히 구분해 채널색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카이드라마를 통해 방송된 '신션한 남편' 출연진. 사진/뉴시스
 
유료방송 업계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며 사업자들은 경쟁적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 기획·제공 중이다. 스카이티브이도 지난해 10월 디스커버리와 합작사(JV) 설립을 결정하고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신규 프로그램은 스카이티브이와 국내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디스커버리의 글로벌 네트워크 채널을 바탕으로 해외로도 진출한다. 스카이티브이 모회사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초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지분 9.9%를 획득하며 콘텐츠 사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2018)', '뷰티 인사이드(2018)',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2019)' 등을 내놓은 바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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