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투자)인버스보다 더 뛰는 VIX…목적 분명히, 단타로 접근해야
원화보다 달러, 달러보다 엔…엔화예금 변동성 피난처로 제격
입력 : 2020-03-13 01:00:00 수정 : 2020-03-13 01: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글로벌 동반 폭락 장세에 유독 눈에 띄는 상승을 기록해 주목받은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가 변동성지수 ‘VIX’다. 
 
VIX(Volatility Index)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S&P500 지수옵션이 향후 30일간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보일지에 대한 예상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투자심리가 불안정해질 때 오르는 특징이 있어 ‘공포지수’라고도 부른다. 
 
주가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주가지수와 정확히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지수 등락을 반대방향으로 1배, 2배, 3배 등 정률로 추종하는 반면, VIX는 이보다 더 크게 움직일 때가 많다. 조용하던 금융시장이 어떤 돌발변수로 인해 크게 흔들린 날이면 VIX는 어김없이 그 몇 배로 뛴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VIX는 전일(17.08)보다 46.55%나 폭등한 25.03을 기록했다. 이어 27일에도 42.09%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는 바람에 3월 들어서는 하루 빼놓고 두 자릿수 등락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펄펄 날아다니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S&P500지수는 2월24일에 3.35% 하락했고, 27일엔 4.42% 급락했다. 낙폭이 크긴 했지만 VIX 등락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VIX를 추종하는 ETF가 수익률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 VIX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VIX 숏(short) 상품 중 하나인 ‘VIXY’의 주가는 2월24일에 18.35% 올랐고 27일엔 16.22% 상승했다. VIX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2배 레버리지 상품인 ‘TVIX’의 상승률도 해당일 40% 미만에 그쳤다. 
 
워낙에 등락폭이 큰 탓에 VIX보다 적게 움직여도 충분히 위험한 상품이다. 차라리 낮은 편이 투자하기엔 더 나을 수도 있다. 
 
VIX 추종 ETF는 며칠 사이 투자원금을 2배로 불려주거나 반토막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서 활용해야 하는 상품이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롤오버 비용이 상당해 중장기 투자엔 어울리지 않는다.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될 때 잠깐 단타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헤지 용도로 일부만 편입하는 것도 괜찮다. 
 
이와 반대로 엔화 투자는 글로벌 변동성을 피하기 좋은 재테크 피난처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기대감이 생겨나면서 미국달러의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엔화나 유로화 대비 하락했다는 것일 뿐, 원화 대비로는 여전히 높다는 게 함정이다.  
 
이럴 때는 달러보다 비싼 몸값으로 평가되는 엔화에 자산을 분배하면 안전성과 환차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그 나라 통화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나라 증시에서 주식 또는 채권을 사는 것인데 일본 또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럴 땐 은행의 엔화 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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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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