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두산중공업, 휴업검토에 주가까지 '급락'
2020-03-11 15:50:04 2020-03-11 15:50:0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에 이어 경영난에 따른 휴업 검토 소식에 주가도 내려앉았다.
 
11일 두산중공업은 전일보다 980원(21.44%) 떨어진 359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425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의 모회사인 두산(-16.79%)과 두산우(-20.11%), 두산2우B(-15.62%)도 급락했다. 모두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8년 5월 1만8552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고점에 비하면 약 80% 떨어진 상태다. 올해만 58%가량 급락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일인 10일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휴업의 배경은 수주 급감으로 인한 실적 악화다. 하지만 두산중공업 노조는 이러한 휴업 협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의 사업은 △원자력과 화력 등의 발전설비 제작과 유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발전부문 △해수담수화플랜트 및 수처리 제작의 Water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두산중공업의 최대주주는 두산그룹의 모회사인 두산으로 46.12%(2월18일 기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2920억원, 532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9년에는 88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스터빈 개발 완료 후 김포복합화력부터 테스트가 시작됐고, 미국 스마트 원전 파트너십이 기대되는 등 중장기 모멘텀은 풍부하지만 당장은 그룹사 재무리스크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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