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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주유소사업 매각·자사주 매입에 14% 급등
2020-03-05 15:42:04 2020-03-05 15:42:0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주유소 사업 매각과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결정에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서 SK네트웍스는 전일 대비 690원(14.47%) 오른 5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세는 앞서 공시한 석유사업 매각과 자기주식 취득 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SK네트웍스는 석유제품 판매사업(주유소)을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조3321억원으로, 전일 계약금 335억원을 받았고, 계약 만료일까지 나머지 금액을 받게 된다.
 
주유소 사업 매각으로 들어오는 현금은 차입금 상환과 렌탈사업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리스회계기준 변경과 AJ렌터카(SK렌터카)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해 부채비율이 2018년 말 236%에서 지난해 말 342%로 상승한 만큼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주유소 사업 매각대금 중 1000억원을 자기주식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가안정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보통주 2200만주, 우선주 1만500주를 장내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4일까지다. 이번 매입에 따라 보통주 기준 자기주식 비율은 현재 3%에서 12% 수준이 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유소 사업 매각 전 연간 이자비용만 1500억원 수준이었는데, 차입금 상환과 주유소 사업 부채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또한 자사주 매입으로 단기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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