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 최신 주거 트렌드 부상
교통·교육·상권 등 기반시설에 숲과 공원 인접 장점
입력 : 2020-02-22 06:00:00 수정 : 2020-02-22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가 최신 주거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함께 숲과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어 일거양득의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숲세권 아파트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들은 청약 시장에서 흥행을 주도했다.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 내 단지의 입지를 살펴보면 도심 속 숲이나 공원이 인접한 아파트가 대부분이었다.
 
우선 1위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르엘 대치’는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이 가까웠으며 2위인 송도국제도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도 송도 센트럴파크가 단지 앞에 위치했다. 이 밖에도 3위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국립서울현충원), 4위 ‘효창파크뷰데시앙(효창공원), 5·6위 대봉더샵센트럴파크1·2차 (신천둔치공원), 8위 ‘힐스테이트죽림젠트리스’(상하금공원), 10위 ‘위례포레자이’(남한산성) 등이 도심 속 숲세권 단지였다.
 
도심 속 숲세권 단지들의 높은 인기는 아파트 실거래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의선 숲길을 따라 들어선 단지들을 들 수 있다. 마포구 ‘공덕파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분기(7월~9월)만 해도 13억1000만원~1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밀양강 앞에 조성돼 밀양강 및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e편한세상 밀양강’은 1월 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밀양시 평균 매매가가 1억 73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억 이상 비싼 셈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난해 청약 광풍을 이끈 단지들처럼 숲을 품은 주택의 가치가 향후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녹지 비율이 높은 시골 아파트가 비싼 게 아닌 것처럼 기본적으로 교통, 교육, 상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입지 가운데 숲과 공원이 인접해야 비로소 숲세권 프리미엄이 제대로 발휘된다”라고 말했다.
 
공원이나 숲 등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한 숲세권 아파트들이 상반기에 잇따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3월 창원시에서 첫 번째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창원의 강남인 성산구에 위치하며 단지 주변으로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위치해 있어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대우건설은 3월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3블록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883가구 규모다. 약 4000여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 조성되는 계룡대실 도시개발지구 내 첫 번째 민간 분양 단지로 이 일대 최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대실근린공원 및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농소천, 천마산, 계룡산, 장태산 휴양림도 가깝다.
 
서희건설은 2월 충남 천안시 청당동 295-3 일대에 들어서는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74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천안생활체육공원과 청당2체육공원, 청수호수공원, 천안삼거리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농협하나로마트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있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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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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