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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흉터 치료 목적”
하정우 측 “수사 적극 협조할 것”
2020-02-18 21:07:52 2020-02-18 21:07:5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남용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투약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치료 목적이었고 남용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다고 했다.
 
소속사는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소속사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입증 자료가 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고 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배우 하정우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하정우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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