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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1' 4.8천명↑…고1은 감소
'황금돼지해 인구' 일시 증가로 보여
2020-01-28 17:05:51 2020-01-28 17:05: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중학교 신입생은 늘고, 고등학교 신입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오전 10시에 2020학년도 서울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및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중학교 신입생은 7만3615명으로 전년보다 4829명이 늘었는데 황금돼지해 학령인구의 일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황금돼지 저금통 나눠주기 행사에서 선영어린이집 아이들이 황금돼지 저금통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383개교, 2825학급에 배정되고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6.1명 수준이 되는 가운데 구로구에는 항동중학교, 강서구에서는 마곡하늬중학교가 새로 문을 연다.
 
이에 반해 후기고 입학 예정인 학생의 경우 전년보다 1848명 줄어든 총 5만2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원자 5만9059명에서 후기고 불합격자(148명), 자사고·외고·국제고 합격자(8417명), 예술·체육중점학급 등 합격자(246명) 등 8811명을 제외한 수치기도 하다.
 
205개교로 배치되는 학생들은 △과학중점학급 지원자를 포함한 일반대상자 4만9409명 △체육특기자 663명 △정원 내 특례 6명 △정원 외(보훈자자녀, 지체부자유자, 특례) 170명이다.
 
시교육청은 후기고 학교 간 학급당 학생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최대 학급당 학생 수를 꾸준히 낮춰 28명이 되도록 했으며, 그 결과 올해 학생들이 희망한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89%이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중학교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학부모의 희망 사항을 존중하면서 교육감 선발 후기고가 학교 간 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2021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위해 오는 3월부터 고입전형 기본계획 발표, 학교별 통학 여건 조사, 서울고교홍보사이트(하이인포) 개선, 거주사실 조사 확대, 권역별 종합·진학설명회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입생들은 배정통지서를 29일 오전 10시부터 받고 오는 30~31일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배정통지서 수령 장소의 경우, 서울 소재 학교 졸업자는 출신 학교이며 검정고시 합격자 및 타시도 학교 졸업자는 관할 교육지원청이다.
 
지난 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20 서울교육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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