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울산 지방선거 개입' 관련 경찰청 본청 압수수색
김기현 전 시장 비위 첩보와 관련한 내부 문건 등 확보
입력 : 2020-01-16 12:03:12 수정 : 2020-01-16 12:03:1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청와대와 경찰의 울산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위 첩보와 관련한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검찰은 청와대와 경찰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선되는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시장 측 캠프 인사였던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은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의혹을 문건으로 만들어 지난 2017년 10월께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문모 전 행정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은 경찰로 하달돼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촉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 이후 지난해 12월6일 송 부시장의 집무실과 자택, 관용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송 부시장은 같은 날 검찰에 처음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또 지난해 12월18일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 달 울산경찰청과 경찰청 수사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 전 시장과 관련된 첩보 생산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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