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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재 영입 9호는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국제 경제 전문가"
"공정한 분배 생산성 향상, 포용적 성장 방향 구축 일조할 것"
2020-01-16 12:06:42 2020-01-16 12:06:42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9호 인재 영입으로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최지은 박사를 공개했다. 민주당의 국제 문제 전문가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통해 "최 박사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한 이후 세계은행에 영입된 국제 전문가이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더불이민주당이 총선 영입 인재 9호로 발표한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 사진/ 민주당 제공
 
최 박사는 서강대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과 국제개발학과 석사 졸업,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국제개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를 맡아 중국 재정 근대화 사업 및 경제 개발 계획 수립 지원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프리카 미래 일자리 보고서' 를 출판했으며 세계 유수 경제지와 국제통화기금(IMF), 유엔 등 국제기구, 그리고 브루킹스 연구소,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같은 해외 유력 싱크탱크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 박사는 "일자리 창출, 분배를 동반한 성장과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길"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국제 개발 경험으로 한국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정치 입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 곳곳 100여 개국을 다니며 쌓아온 경제 식견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며 "제가 꿈을 찾고 이루는 과정이 청년에게 도움이 된다면 모두 나누고 싶다. 다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선진국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총 9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이 중 여성 인재는 최혜영 강동대 교수, 법률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로스토리' 홍정민 대표, 김앤장 출신 여성 환경 전문가 이소영 변호사에 이어 이날 영입한 국제 문제 전문가인 최 박사까지 총 4명이다.
 
민주당은 여성·청년·전문가 등 다양한 직종·계층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있다. 2~3일 간격으로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2월 초까지 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사 10여명 가량을 더 발표 할 계획이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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