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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한국당에 '통합협의체 구성' 제안
하태경 "보수재건·혁신통합 위해 실질적 대화 필요"
2020-01-15 16:52:28 2020-01-15 16:52: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15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양당 간 통합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보수재건 3원칙'에 기반한 실질적인 행동을 할 때"라며 "3원칙에 입각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 협의체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 책임대표는 "실질적 대화를 위해선 양당 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민간단체 중심으로 이뤄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임의기구이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진정성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양당 간 대화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 협의체에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 핵심사항에 대해 논의하자"며 "우선 양당 간 논의를 중심으로 그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들과 논의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통합 논의는 '당대당' 논의기구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원칙에 합의했으니 구체적인 행동을 해야할 것 아닌가"라며 "이제는 시기가 무르익었고 국민 여망도 확인했으니, 공식적인 통합논의 협의체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의 이같은 제안은 우리공화당 등도 보수통합 대상이라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발언을 비판한 뒤 나온 것이어서 향후 보수통합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보수통합과 관련해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면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인가"라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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