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강남 도로도 ‘자율주행차’ 달린다
도심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 상암 이어 강남·여의도 확대
입력 : 2019-11-21 14:40:04 수정 : 2019-11-21 14:40:0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복잡한 강남도로 한복판에도 자율주행차량이 달린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21일 서울시청에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이르면 내달부터 강남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에 있는 노후한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한다. 약 104개 교차로엔 교통신호 개방 인프라(신호 옵션보드)도 설치를 시작한다.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교통상황과 주변 시설물, 다른 차량과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도로환경을 구축하는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를 접목한다. 
 
초고속, 초저지연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 신호등 색상 변경 잔여시간을 자율주행차량에 알려준다. 비가 오거나 신호를 인식하는 비전 센서가 고장나도 안전한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구축한 자율구행 실증 인프라는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도 개방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에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미래자동차인 수소전기 자율주행자동차 6대를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투입해 강남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2021년 말까지 실증을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상암에서 교통약자 등 시민들을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는 도시에 서울의 이름을 새긴다는 목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를 출시해 오염과 사고가 사라진 미래 교통도시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담당 부사장, 황보연 도시교통실장 등이 21일 서울시청에서 도심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박동일 현대자동차 전자담당 부사장, 황보연 도시교통실장 등이 21일 서울시청에서 도심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수소전기차 넥쏘 기반 도심 자율주행 차량이 서울 강남구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앞에 서 있다. 사진/현대차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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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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