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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총선 전 개헌 힘들 것…총선 결과 보고 판단"
2019-11-11 13:44:57 2019-11-11 13:44:5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가 11일 "개헌에 대한 민주당의 대체적 견해는 '총선 전 개헌은 힘들지 않을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로부터 개헌안 총선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총선 전 개헌을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다시 개헌을 하겠다면 선거 결과를 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진행된 여야 5당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개헌을 언급하며 "총선 공약으로 개헌을 내걸어서 총선 이후 쟁점이 되면 민의를 따르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이 파행된 것에 대해선 "꼭 강 수석 때문에 파행한 건지, 야당 때문인지 균형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회를 멈춰 세워선 안 된다"면서 "운영위에서 내년도 청와대 예산 심의과정이 정지하게 한 것은 우리가 야당에 유감을 표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세번째)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그는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 삭각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재정확대가 청년 미래세대의 등골을 휘게 하는 '등골 브레이커'라고 규정한 건 매우 악의적인 삼류 정치선동"이라며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한국당이야말로 서민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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