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오는 13일 대학로 일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대학로는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약 960m 구간) 양방향 도로의 차량통행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통제된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도심 거리에서 즐기는 가을소풍’을 슬로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기업·대학교 등이 참여해 공연, 핼러윈 퍼레이드, 거리놀이터, 도심걷기행사까지 5개 구간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즐길 거리, 볼거리 등 풍성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1구역인 혜화동 로터리~혜화역 1번 출구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해피 핼러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핼러윈 복장의 캐릭터들이 오후 12시부터 약 30분간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2구역인 공간아울~마로니에 공원에서는 '8090 추억의 거리'가 운영된다. '복고거리'라는 컨셉 아래 복고패션쇼, 거리극, 마술쇼, 음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3구간 마로니에 공원~예술가의 집에서는 마로니에 공원의 '마르쉐'의 농부 시장이 운영된다. 거리에서는 도심 속 숲길, 거리 놀이터, 찾아가는 거리 체육관 등 시민들에게 제공되던 휴식공간도 계속 운영된다. 4구간인 119안전센터~방송통신대학 정문에서는 도심 속 걷기 생활화와 '제3회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가 함께 열린다. 5구역 방송통신대~이화사거리에서는 '보행안전캠페인이' 진행된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대학로가 걷는 즐거움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두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깊어가는 가을 주말의 여유에 즐거움까지 더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8090스트리트 모습.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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