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율주행기술 키우자"…기아차 등 대기업 4곳 뭉쳤다
'코드 42', 기아차·SK·LG·CJ로부터 3백억 규모 투자 유치 성공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 협업
입력 : 2019-10-01 11:14:23 수정 : 2019-10-01 12:42:4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산 자율주행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기아자동차, SK, LG, CJ 대기업 4곳이 힘을 보탠다. 자율주행 기업 '코드42'는 리드 인베스터인 기아차 150억원을 포함해 SK, LG, CJ로부터 총 3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초기 투자인 시드(seed) 단계 이후 첫번째 본격적인 투자 단계인 Pre-A 라운드로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며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 사의 특화된 핵심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전장, 통신, 물류, 컨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코드42와 협업한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올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ATaaS·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기업이다. 송 대표는 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 업무를 거쳤다. 2008년에 네이버에 합류해 CTO 및 네이버랩스 CEO로 근무했다. AI스피커, 파파고,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차세대 혁신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서브원강남빌딩에서 국내 대기업 4곳과 코드42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송창현 코드42 대표, 박일평 LG전자 사장, 임경묵 CJ주식회사 부사장. 사진/코드42
 
회사에 따르면 코드42에는 글로벌 IT기업, 국내 유수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AI,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담당하던 핵심 연구 인력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에 따라 투자 기업들이 원하는 최고 수준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이번 투자는 코드42가 갖춘 탁월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됐으며, 투자사들이 보유한 여러 산업에 걸친 서비스와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Pre-A 라운드를 기점으로 유모스(UMOS)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도시 교통 운영 방식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42에서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통합 플랫폼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라이드 헤일링과 카 셰어링, 로봇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코드42의 핵심 사업인 유모스 개발과 이 플랫폼을 활용한 제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사용한다. 또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와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인 유모스 컨넥트 구축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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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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