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지정…방역 강화
포천·동두천·김포·철원 포함…살처분 따른 돼지고기 수급 영향 '미미'
북한에 방역협력 제안 통지문 전달…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입력 : 2019-09-18 09:48:13 수정 : 2019-09-18 17:36:4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두 건 연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해 방역에 집중키로 했다. 발생지역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의 6개 시군이 중점관리지역이다.
 
파주에 이어 연천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진 18일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농장주가 자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해 정밀검사결과 이날 오전 7시경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연이어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발생지역을 포함한 6개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6개 시군은 발생지역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이다. 6개 시군은 집중 소독하고,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3주간으로 연장키로 했다. 3주동안 이지역 축사에는 임심진단사,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의 질병치료 목적이외 출입은 제한된다.
 
정부는 또 북한에 남북 간 방역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제안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여기에 필요한 남북 방역협력 추진 필요성들에 대해서 대북 통지문을 오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북한이 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한 다음 날인 지난 531일에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감염 요인 중 하나인 야생멧돼지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환경부는 경기 파주의 발생 농가 주변 20'관리지역'으로 설정해 멧돼지 폐사체 및 이상 개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 경기 북부와 인천의 7개 시·(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김포시, 강화군)에 대해 멧돼지 총기 포획을 중지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현재 돼지고기 수급은 사육마릿수가 평년 대비 13% 많고, 육가공업체 등이 충분한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파주·연천에서의 살처분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돼지고기 도매가격 전일에 비해 32.4% 상승한 것은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가격 상승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 향후 돼지고기 수급·가격변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 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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